고대부터 하우사족은 나무, 강, 돌과 모든 자연환경에 이스코키 또는 보리라고 알려진 정령이 깃든 걸 믿으며 자연을 깊이 숭배했습니다. 또한 대대로 전해오는 교훈이 담긴 이야기인 타추냐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엔 인간과 동물이 관련된 속담과 수수께끼가 포함됩니다. 11세기에 이슬람교가 전래하면서 이스코키나 보리는 알라의 창조물로 받아들여졌고, 전통 민속 이야기에 알라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었습니다.
오늘은 마알람 샤이화가 구전하고 R. 서덜랜드 라트레이가 번역한 책 『하우사족 설화』에서 겸손의 중요성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거인과 천둥의 원인에 관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숲의 거인과 상남자로 불린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상남자로 불린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언제나 수풀에서 나올 때면 나무를 들고 와서 던지며 「나는 상남자다」라고 외치곤 했어요. 그의 아내가 말했어요. 「이제 상남자라는 말은 그만해요, 진짜 상남자를 보면 도망갈 거면서」 그는 「아니야」라고 했죠. 그는 늘 그렇듯이 나무를 가져와서 힘껏 던지며 「나는 상남자다」라고 외쳤습니다. […]
하루는 그의 아내가 냇가에 갔습니다. 어떤 우물에 갔지만, 물바가지로 길어 올리는 데 남자 열 명이 필요했어요. 그녀는 갔으나 물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가던 중 다른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가 말하기를, 「물도 긷지 않은 항아리를 이고 어디 가세요?」 「내가 와서 거기 있는 물바가지를 봤죠. 내가 그것을 길어 올릴 수가 없어서 집으로 되돌아갑니다」 아들과 같이 온 두 번째 여자가 말했어요. 「우리와 같이 가면 물을 길 수 있어요」 「좋아요」라고 대답했죠. 그들은 함께 우물로 돌아갔습니다. 아들과 함께 온 이 여자가 아이에게 물바가지를 올려 물을 푸라고 했어요. 이 아이는 엄마 등에 업힐 나이도 지나지 않을 정도로 작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물바가지를 우물 속에 넣고 물을 길어 올렸어요. […]』